(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불공정 거래 의혹으로 거래가 정지됐다 재개된 영풍제지[006740] 주가가 4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3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영풍제지는 개장부터 변동성완화장치(VI)가 발동됐다가 해지 직후인 오전 9시 2분부터 가격제한폭(-29.93%)인 8천170원에 묶였다. 이후 하한가가 풀리지 않은 채 장을 마감했다.
정규장 마감 당시 하한가에 쌓인 매도 잔량은 전날 2천만여주에서 이날 2천600만여주로 늘어났다. 최대주주 대양금속[009190]이 금융권에 담보로 잡힌 물량 일부를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대양금속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2.50% 급락한 1천1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영풍제지 거래량은 지난 3거래일간 5천∼2만주 사이였으나, 이날은 정규장 마감까지 6만6천269주로 늘어났다.
다만 엄청난 물량의 매도 잔량이 쌓여있어 투자에는 주의가 요구된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하한가가 언제 풀릴지 모르는 만큼 주가 회복을 바라고 하한가에 매수하는 저가 매수 전략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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