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2023 월드럭비(WR) 월드컵에서 우승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이 12월 15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다.
31일(현지시간) 더시티즌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전날 밤 대국민 연설에서 "'스프링복스'(남아공 럭비 국가대표팀의 애칭)의 위대한 업적을 축하하고 기념하고자 한다"며 오는 12월 15일을 공휴일로 선포했다.
'화해의 날' 공휴일인 12월 16일이 올해 토요일이지만, 그 전날이 임시공휴일이 되면서 남아공 국민들은 하루를 쉴 수 있게 됐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남아공은 공휴일이 일요일인 경우 다음 날인 월요일을 대체공휴일로 쉬지만, 공휴일이 토요일인 경우에는 대체공휴일이 따로 없다.
남아공 대표팀은 지난 28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뉴질랜드를 12-11로 꺾고 럭비 월드컵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아울러 자국에서 열린 1995년 대회에 처음으로 출전해 전 세계를 제패한 남아공은 2007년에 이어 2019·2023년에도 정상에 서며 최초로 4회 우승한 국가가 됐다.
이전까지는 뉴질랜드(3회)와 동률이었다. 남아공 럭비 국가대표팀은 이날 귀국한다.
hyunmin6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