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올겨울 전력 소비 급증 예상…동부연안 등 공급 차질 우려"

입력 2023-10-31 17:12  

中 "올겨울 전력 소비 급증 예상…동부연안 등 공급 차질 우려"
겨울철 전력 피크 1억4천만㎾ 증가 전망…생산시설 가동 차질 가능성도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 당국이 올겨울 전력 소비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경제 거점인 동부 연안 등 일부 지역의 전력 수급 차질을 우려했다.



증권시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장싱 중국 국가에너지국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올해 하반기 들어 전력 수요가 작년보다 급속히 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9월 전력 사용량이 전년 동월 대비 9.9% 증가했다"며 "겨울철 전력 소비가 가장 많은 기간 전력 최고 부하(전력 피크)는 작년 동기 대비 1억4천만킬로와트(㎾)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전국적으로는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화둥과 북서, 서남, 남방 등 일부 지역은 전력 공급 보장에 대한 압력이 높다"고 밝혀 전력 수급 차질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윈난과 네이멍구 서부 지역은 전력 공급이 부족할 수 있다고 했다.
화둥은 장쑤, 저장, 안후이 등 3성과 상하이를 아우르는 중국 동부 연안 지역으로, 주장(珠江) 삼각주와 함께 중국 발전을 견인하는 경제 거점이다.
화둥에서 전력난이 발생, 생산시설 가동이 차질을 빚게 되면 중국 경제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장 대변인은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석탄 생산량을 늘려 윈난 등에 공급을 확대하고, 광둥과 하이난 등 남방 지역에는 천연가스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가정용 냉·난방 기구 사용이 늘고, 전력 소모가 많은 생산시설이 확대됨에 따라 전력 사용이 계속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중국 발전량은 4조1천680억킬로와트시(㎾h)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또 전력 피크는 2021년 11억9천만㎾에서 2022년 12억9천만㎾로 늘었고, 올여름에는 13억6천만㎾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전력 소비가 많은 여름철과 겨울철에 전력 공급이 차질을 빚어왔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전력난으로 생산시설 가동이 중단되기도 했다.
pj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