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중일 3개 국어 서비스…중소 K-뷰티 브랜드 전면 배치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CJ올리브영은 '서울 관광 1번지' 명동에 있는 '올리브영 명동 타운'을 글로벌 특화 매장으로 새롭게 단장해 1일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올리브영 명동 타운은 면적 350평으로, 국내 올리브영 매장 중 가장 넓다. 일평균 약 3천명이 방문하는데 이 가운데 90%가 외국인이다.
올리브영은 명동 매장의 이러한 특성을 고려해 국내 다양한 중소기업 브랜드 상품을 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한 매장 재단장을 단행했다.
우선 기존에 주로 한국어로만 이뤄지던 매장 내 안내 서비스를 영어, 중국어, 일본어 3개 국어로 확대했다.
올리브영 명동 타운 전용 모바일 페이지를 통해 층별 안내를 포함한 매장 지도와 인기 브랜드 위치 등을 3개 국어로 제공한다. 또한 매장 내 모든 상품의 전자 라벨에 영문 상품명을 병기했다.
매장 전면부에는 'K-뷰티존'을 조성해 외국인 관광객이 특히 선호하는 마스크팩과 선크림 등을 배치했다. 올리브영은 이 공간에서 매월 K-뷰티 브랜드 상품을 선별해 소개할 예정이다.
이밖에 오프라인 매장 최초로 마련된 '글로벌 서비스 라운지'에서는 외국인 방문객에게 할인쿠폰 등 다양한 쇼핑 혜택을 제공한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올해 1∼10월 명동 상권 매장의 외국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40%가량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에는 중국인 관광객의 매출 비중이 컸으나 올해는 동남아시아와 영미권, 일본인 고객 등이 많아지면서 고객층이 더 확장됐다.
올리브영은 앞으로 명동 타운 매장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전용 상품을 개발하고 글로벌 고객이 많이 찾는 K-뷰티 상품을 빠르게 도입해 선보이는 등 글로벌 특화 매장에 걸맞은 상품과 서비스를 갖출 계획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명동 타운을 기반으로, 해외에서는 '온라인 글로벌몰'을 통해 중소 K-뷰티 브랜드를 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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