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 해경은 1일 일본과 영유권 분쟁 중인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열도 해역에서 일본 선박을 통제 조치했다고 밝혔다.
간위 중국 해경 대변인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일본 '츠루마루'(鶴丸)호 등 선박 3척과 순시선 여러 척이 우리 댜오위다오 영해에 불법 진입했다"며 "중국 해경 함정은 법률에 따라 필요한 통제 조치를 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댜오위다오와 그 부속 도서는 중국 고유 영토로, 중국 해경 함정은 법률에 따라 관할 해역에서 해상 권익 수호와 법 집행 활동을 수행한다"며 "일본이 이 해역에서 모든 불법 활동을 즉시 중단하고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일본이 실효 지배 중인 센카쿠 열도는 중국과 일본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곳이다.
앞서 중국 해경은 지난달 16일에도 일본 선박이 센카쿠 열도 해역에 진입했다며 필요한 통제 조치와 함께 경고 후 쫓아냈다고 밝혔다.
중국 해경은 센카쿠 열도 주변 순항 소식을 수시로 공개하며 자국 영토라는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명분을 쌓고 있다.
특히 일본이 중국의 이른바 '핵심 이익'을 침해하는 듯한 발언이나 행동을 할 때마다 해경 함정을 보내 무력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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