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튀르크어사용국기구(OTS)는 오는 3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제10회 정상회의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튀르크의 시간'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의장국인 카자흐스탄의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을 비롯해 아제르바이잔, 키르기스스탄, 튀르키예, 우즈베키스탄 등 회원국 정상들이 자리할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기구내 협력 증진 방안과 역내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폐막과 함께 '아스타나 선언'을 채택할 전망이다.
튀르키예 대통령 공보실은 별도 공지를 통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OTS 회의 참석차 오는 2∼3일 아스타나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3일 연설자로 나설 예정이며, 참석자들과 별도 양자 회담 일정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공보실은 덧붙였다.
OTS는 튀르크계 국가의 맹주로서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에르도안 대통령의 주도로 2021년 기존 '튀르크 평의회'에서 격상돼 출범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올해 자국 공화국 수립 100주년을 맞아 이번 OTS에서도 역내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한 각종 의제를 제안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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