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안세안과 FTA 업그레이드 필요…변화된 통상환경 반영을"

입력 2023-11-02 11:00  

"인도·안세안과 FTA 업그레이드 필요…변화된 통상환경 반영을"
산업부·국제통상학회 '제3차 신자유무역협정 전략 포럼'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국제통상학회와 함께 '제3차 신(新)자유무역협정 전략 포럼'을 열고 인도·아세안과의 자유무역협정(FTA) 관련 이슈를 점검하고 협상 전략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인도와 지난 2010년 FTA의 일종인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을 맺고 경제 교류를 확대해왔다.
산업부에 따르면 CEPA 체결로 인해 양국 간 교역은 2009년 121억달러 규모에서 지난해 277억달러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다만 인도의 '자유화 수준'은 품목 기준 67.9%, 수입액 기준 66.6%에 그쳐 앞으로도 시장 개방의 수준을 높여나갈 여지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은 아세안과 지난 2007년 FTA를 맺었다. 양측의 교역 규모는 2006년 610억달러에서 지난해 2천74억달러로 3배 이상 커졌다. 이로 인해 아세안은 한국의 제2의 교역 파트너로 성장했다.
그러나 디지털 등 새롭게 등장하는 이슈를 협정에 적기에 반영할 수 있도록 기존 FTA 협정을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송백훈 국제통상학회장은 "인도와의 FTA는 상품·서비스 분야 시장개방 수준을 높이기 위한 노력과 더불어 인력 이동 확대 등 인도 측의 새로운 관심 사항을 고려해 면밀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송 회장은 또 "아세안과의 FTA 역시 역내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 발효 등 변화된 통상 환경을 고려해 개선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산업부 관계자는 "포럼에서 논의된 의견을 인도 및 아세안과의 FTA 협상 전략 수립에 참고하고, 산업계 등 이해관계자의 입장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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