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포스코이앤씨는 펜트하우스 등 다양한 구성으로 상부 증축을 할 수 있는 '리모델링 전용 수직증축 구조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기존의 리모델링 수직증축 기술은 하부 구조물의 내력벽(상부 하중을 지탱하는 벽)을 그대로 수직 연장하는 만큼 상부에 증축한 구조물의 평면 구성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반면 새로 개발된 이번 기술은 기존 아파트의 옥상에 합성보와 테두리보를 결합해 만든 전이층(상·하부 구조물 사이의 층)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상부의 하중을 분산해 다양한 평면을 구현할 수 있다.
대지가 협소해 증축이 어려웠던 경우에도 이 기술을 통해 층수를 늘려 일반 분양 등 추가 세대 확보가 가능하므로 조합원들의 분담금 부담 완화와 사업성 증진을 이끌 수 있다.
이 공법에 쓰이는 전이층은 포스코가 생산하는 합성보와 테두리보로 만들어져 그룹사 간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기술에 대한 특허출원을 완료한 상태다.
포스코이앤씨는 2014년 리모델링 전담 부서를 만든 후 현재까지 총 38개 현장에서 3만9천585세대의 누계 수주를 달성하는 등 리모델링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리모델링 사업은 신축이나 재건축과 달리 설계, 인허가, 시공에 이르기까지 고도의 기술과 경험이 필요하다"며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을 활용해 리모델링 분야의 선도적 지위를 확고히 하고 기술 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d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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