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한국형 블랙사이클' 컨소시엄 첫 회의
폐타이어 재활용·자원순환 기술 협력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국내 타이어 관련 기업들과 기관이 한데 모여 폐타이어 산업에 순환 경제 모델을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와 HD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11개 기업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지난 1일 대전에서 국내 폐타이어 순환 경제 모델 구축을 위한 '한국형 블랙사이클' 컨소시엄 첫 회의를 했다고 2일 밝혔다.
'한국형 블랙사이클'은 타이어 생산을 위해 사용했던 화학 원료를 폐타이어 수거 과정에서 확보한 재활용 원료로 대체하는 모델이다.
컨소시엄 참여 기업들은 폐타이어 수거 후 열분해유 생산부터 재활용 원료를 이용한 최종 타이어 제품 생산에 이르기까지 전 주기에 걸쳐 협력하고, 지속 가능한 원료 발굴과 생산 기술 개발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기업과 기관과의 협력을 지원하기로 했다.
참여 기업들은 이런 순환 경제 모델을 구축하면 화학 연료 자원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 천연자원 고갈 방지와 한국의 산업 분야 탄소 감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유럽에서는 2020년부터 프랑스와 스페인, 독일, 그리스, 스위스 등 5개국에서 민관 파트너 13개 조직이 참여하는 '블랙사이클' 프로젝트가 추진 중이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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