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터 지원해 다양한 담론 활성화"
(서울=연합뉴스) 이승연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와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차세대 크리에이터들의 창작물 전시회 '프로젝트 해시태크 2023'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프로젝트 해시태그'는 장르와 주제 제한 없이 크리에이터들의 실험적인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개방형 창작 플랫폼이다.
매년 두 팀을 선정해 각 팀에 창작 지원금과 국립현대미술관 창동레지던시 내 작업실을 제공하고, 창작 결과물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선보일 기회를 준다.
올해 전시회는 오는 3일부터 내년 4월 7일까지 열린다.
이번 공모에 참여한 102개팀 가운데 최종 선정된 2개팀은 '라이스 브루잉 시스터즈 클럽'(Rice Brewing Sisters Club)과 '랩삐'(lab B)다.
라이스 브루잉 시스터즈 클럽은 비인간과 인간, 인간과 공동체 사이의 협업에 기반을 둔 예술적 실천을 '사회적 발효'라는 개념으로 확장하는 예술을 펼쳤다. 이들은 우뭇가사리를 이용해 개발한 '우무피막'으로 이뤄진 숲 공간 '공생체 은하수'(Holobiont Galaxy)를 전시한다.
랩삐는 현재 기술 문화로부터 발생하는 사회적 이슈를 연구하고 동시대 시각예술의 역할에 대한 유의미한 담론을 창출하는 시각예술 팀이다. 이 팀의 프로젝트 '강냉이 털어 국현감'(From Tilling the Fields to Hitting the MMCA!)은 놀이로 가장된 노동의 형태인 '놀이노동'을 제안하며 노동과 교환 가치의 의미를 고민하는 장을 마련한다.
전시 기간에는 약 17회에 걸쳐 크리에이터 초청 워크숍, 토크, 퍼포먼스 등 연계 행사가 진행된다.
현대차는 국립현대미술관과 프로젝트 해시태그를 비롯해 국내 중견 작가들의 개인 전시를 후원하는 'MMCA 현대차 시리즈' 등을 추진하며 문화예술 발전에 힘쓰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프로젝트 해시태그 2023'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인류, 자연, 기술 간의 공생 및 협력 관계에 대해 성찰할 기회를 마련한다"며 "지역 커뮤니티와 적극 소통하는 크리에이터들을 지원함으로써 우리 사회 전반에 관한 다양한 담론을 활성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winkit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