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다국적 제약사 MSD의 한국 법인 한국MSD는 15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박스뉴반스'(Vaxneuvance)가 지난달 3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았다고 3일 밝혔다.
박스뉴반스는 기존 폐렴구균 예방 백신의 13개 혈청형에 최근 전 세계에서 주요 폐렴구균 질환을 유발하는 혈청형으로 지목되는 '22F'와 '33F'의 두 개 혈청형을 추가한 제품이다.
생후 6주 이상부터 만 17세까지 영아, 어린이, 청소년과 만 18세 이상 성인 등 전 연령에서 사용할 수 있다.
폐렴구균은 호흡기 비말을 통해 사람 간 접촉으로 전파되는 세균으로, 감염되면 폐렴뿐 아니라 혈액이나 뇌수막을 침투해 수막염, 균혈증 등 침습성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지난 2021년 기준 국내 사망 원인 3위, 호흡기 감염증 사망원인 1위에 해당한다.
김알버트 한국MSD 대표이사는 "박스뉴반스가 국내에 도입됨에 따라 더 폭넓은 범위의 폐렴구균 질환을 예방해 공중 보건 향상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신속한 공급과 접근성 향상을 위해 정부와 긴밀히 협조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스뉴반스는 현재 미국, 유럽, 일본 등 세계 59개 국가에서 허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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