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이탈리아 수도 로마에서 K-뷰티, 영화, 예술, 한식, 관광, K-팝에 이르기까지 한국 문화의 향연이 펼쳐진다.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은 5∼12일 로마에서 '2023 한국 주간'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첫날인 5일부터 8일까지는 문화원에서 K-뷰티 워크숍과 세미나가 열린다. 한국에서 초청한 전문 강사가 자신에게 맞는 화장법과 옷차림을 알려주고 세미나를 통해 한국 전통공예를 접목한 화장품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7∼8일에는 로마 시내 영화관에서 최신 한국 영화 4편(1947 보스톤, 리바운드, 비밀의 언덕,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을 상영한다.
9일에는 문화원과 대한불교조계종, 연등회보존위원회가 준비한 '빛의 우주, 연등회' 전시가 이탈리아에 최초로 소개된다.
문화원에서 12월 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연등회의 아름다움을 이탈리아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10일과 11일에는 '연등 만들기 워크숍'을 통해 현지에서 연등을 직접 만들어볼 기회도 제공한다.
10일에는 문화원에서 한식을 주제로 한 창작 연극 '아주 특별한 손님'이 소개된다. 이탈리아인과 한국인 친구가 양국의 음식을 서로 자랑하면서 비빔밥, 전, 막걸리 시식을 통해 이탈리아인들에게 재미있게 한식을 소개할 예정이다.
11일에는 문화원이 현지의 한류 전문 기자 마리안나 바롤리와 함께 제작한 한국 소개 책자 '한국, A부터 Z까지(La Corea dalla A alla Z)'를 알리는 행사가 열린다.
마지막으로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K-팝 행사들이 10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다.
10∼11일에는 한국의 유명 댄스 스튜디오인 1Million 소속의 안무가 장우민과 이탈리아 K-팝 전문 댄서의 K-팝 댄스 워크숍이 진행되고, 12일에는 이탈리아 현지 K-팝 커버 댄스팀들이 무작위로 재생되는 K-팝 음악에 따라 안무를 선보이면서 대결하는 'K-팝 랜덤 댄스 경연'이 열린다.
전예진 한국문화원장은 "이번 한국주간 행사는 퍼스널 컬러 세미나, 연등 만들기 워크숍, 한식 연극 등이 예약 시작 한 시간여 만에 모두 마감될 정도로 현지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한국문화를 종합 소개하는 이번 행사를 통해 내년 수교 140주년을 맞는 양국 간 문화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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