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까지 이틀간 열려…우크라 사태와 북한·중국 정세도 논의 예상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주요 7개국(G7)이 7∼8일 도쿄에서 외교장관 회의를 열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정세 등에 대해 논의한다.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는 의장국인 일본의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을 비롯해 영국·프랑스·독일 등 G7의 외교장관이 참석한다.
G7 외교장관이 대면 회의를 하는 것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달 7일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을 시작으로 양측 간 무력 공격이 발생한 이후 한 달 만에 처음이다.
G7 외교장관들은 회의 첫날인 이날 저녁 실무 만찬(워킹 디너)에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정세를 주요 의제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실무 만찬에서 하마스의 테러 공격을 비난하는 동시에 이스라엘은 자국과 자국민을 지킬 권리가 있다는 인식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고 NHK는 전했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민간인 사망자가 1만명을 넘어 계속 증가하는 상황에서 인도적 목적의 일시적 교전 중지와 국제법 준수 필요성 등을 호소할 방침이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지난 3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자치 지역인 요르단강 서안지구를 방문해 "중동 방문을 바탕으로 G7 외교장관 간에 솔직하고 심도 있는 의견교환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둘째 날인 8일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북한과 중국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정세에 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오후 확대회의에는 중앙아시아 5개국 외교장관도 온라인으로 참석한다.
요미우리는 중앙아시아에 강한 영향력을 가진 중국과 러시아에 맞서 G7이 경제발전 등에 협력하는 자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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