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당국, 헤이룽장 북동부에 추가 폭설 예보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 동북 지역에 내린 폭설의 영향으로 항공기와 열차 운행이 차질을 빚었다고 광명망 등 현지 매체가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동북3성(랴오닝·지린·헤이룽장성) 주요 도시를 오갈 예정이었던 고속열차 34편의 운행이 취소됐다.
이 지역 열차 운행 차질은 전날에 이어 이틀째로, 헤이룽장을 중심으로 동북 지역에 쏟아진 폭설로 철도가 막혔기 때문이다.
기상 당국은 전날 동북 지역에 최대 35㎜의 폭설이 예상된다며 항공기와 고속열차 운행 중단을 권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6일 동북 대부분 지역의 열차 운행이 취소돼 승객들의 발이 묶였다.
또 헤이룽장성 무단장과 지시, 이춘 공항이 폐쇄돼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고, 헤이룽장 하얼빈 공항은 90%, 랴오닝성 선양 공항은 50%의 항공기가 결항했다.
하얼빈과 솽야산 등 헤이룽장성 곳곳에서는 휴교·휴업, 대중교통 운행 중단 등의 조치가 내려져 도시 기능이 일부 마비되기도 했다.
7일 오전 눈이 그치면서 동북 지역 대부분 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재개되고 있으며, 대중교통도 운행에 나서 일상을 회복하고 있다.
그러나 중앙기상대는 7일부터 8일 사이 헤이룽장 동부와 네이멍구 남동부에 많은 눈이 내리고, 헤이룽장 북동부에는 국지적으로 폭설이 쏟아질 수 있다고 예보했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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