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수혜 호텔도 두 자릿수 성장…홈쇼핑·개발은 부진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GS리테일이 편의점과 슈퍼, 호텔 사업의 약진으로 3분기 큰 폭의 실적 개선을 달성했다.
GS리테일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천26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4.6% 증가했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천116억원을 13.5% 상회한 것이다.
매출은 3조90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고, 순이익은 719억원으로 79.1% 늘었다.
사업 부문별로 고르게 빼어난 실적을 거뒀다.
주력 사업인 편의점은 매출 2조2천20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6% 늘었고 영업이익도 4% 증가한 780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 위주의 출점 전략과 점보도시락과 같은 차별화 상품의 매출 성과 등에 힘입어 외형 성장과 내실을 모두 잡았다.
우리동네GS앱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와 GS페이 가입자 수가 동시에 증가하는 등 디지털 전환 및 사업 간 협업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슈퍼 사업 역시 적극적인 가맹점 확대로 매출(3천903억원)은 10.6%, 영업이익(132억원)은 43.5% 각각 늘었다.
올해 들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룬 호텔은 엔데믹(endemic·풍토병화된 감염병)의 수혜를 그대로 이어갔다. 매출은 1천259억원으로 20.6%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329억원으로 42.4% 급증했다.
파르나스 제주의 투숙률이 84.3%에 달하는 등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코엑스 인터콘티넨털, 나인트리 모두 투숙률이 80%를 넘었다.
반면에 홈쇼핑과 개발 사업 부문은 썩 시원찮은 성적표를 받았다.
홈쇼핑은 매출(2천598억원)과 영업이익(213억원)이 10.2%, 18.7%씩 줄었고 개발 부문 역시 매출과 영업이익이 35.9%, 80.5%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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