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여전히 매도 우위…코스닥도 강보합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공매도 전면 금지 시행 이튿날 급락했던 코스피가 8일 하루 만에 반등해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51포인트(0.18%) 오른 2,448.47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6.26포인트(0.67%) 오른 2,460.22에 개장한 뒤 전장 대비 오름세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상승 폭은 줄어들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1천836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를 받치고 있다. 다만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천39억원, 439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전날에 이어 외국인은 이틀째 순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어제 미국 증시가 경기 민감주 중심으로 상승한 점이 국내 증시 상승세에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공매도 금지 영향으로 널뛰기 장세를 보인 국내 증시는 점차 안정적 흐름을 찾아가는 것으로 보인다"며 "공매도 금지로 인한 수급 이벤트는 단기적으로 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7% 올랐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28%, 0.90% 상승했다.
시가총액(시총) 상위종목 가운데 전날 급락세를 보였던 이차전지 종목들인 LG에너지솔루션[373220](2.71%), 포스코퓨처엠[003670](2.89%), 삼성SDI[006400](1.39%) 등은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반면 삼성전자[005930](-0.28%), SK하이닉스[000660](-0.54%) 등 반도체주는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는 화학(0.54%), 의약품(1.31%), 기계(0.71%) 등이 오르고 있다. 전기가스업(-0.53%)은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02포인트(0.37%) 오른 827.39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9포인트(0.29%) 내린 821.98에 개장한 뒤 보합권 내 등락하다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2억원, 191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488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전날 외국인은 2천330억원어치 순매도했으나 이날 순매수 전환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43%), 엘앤에프[066970](1.38%) 등이 오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3.51%)과 포스코DX[022100](-1.67%) 등은 전일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으며 전날 상승 마감한 에코프로[086520](-5.12%)도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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