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GC녹십자가 실적 부진 상황에서 조직 및 인력 감축 카드를 꺼내 들었다.
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는 최근 임직원들로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희망퇴직을 원하는 20년 이상 재직자는 1년 치 급여를, 20년 미만 재직자는 6개월 치 급여를 받을 수 있다.
인력 감축에 따라 조직 통폐합도 진행한다. 전체 팀 수를 지금보다 10% 정도 줄이는 것이 목표다.
GC녹십자 관계자는 "회사 내 인력 적체 현상을 해소하고 성과주의 문화를 정착하기 위한 차원에서 상시 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기로 했다"며 "아울러 세계적인 경기 위축에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조직 규모 슬림화 작업도 진행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이 같은 움직임이 최근 이어진 실적 부진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328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2.8% 감소했고 매출은 4천394억원으로 같은 기간 4.4% 감소했다.
GC녹십자는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이슈로 인해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의 매출이 일시적으로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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