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측 "대규모 권고사직 막는 안전장치 마련"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카카오게임즈[293490] 자회사이자 온라인 게임 '아키에이지'·'달빛조각사' 시리즈 개발사 엑스엘(XL)게임즈 노사가 2021년 첫 협약 이후 두 번째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카카오지회는 8일 XL게임즈 노사가 지난해 12월 시작된 10개월간의 교섭 끝에 단체협약에 최종 날인했다고 8일 밝혔다.
XL게임즈는 단체협약 과정에서 고용 안정을 골자로 한 '노사 상생협의서'를 작성했다.
협의 내용에 따르면 사측이 구조조정을 진행할 경우 노조와 사전 협의를 통해 정확한 규모와 보상 방안을 협의해야 한다.
진창현 XL게임즈 분회장은 "게임업계의 고질적인 고용 불안 요소인 대규모 권고사직을 막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마련했다"며 "노사가 상생하며 성장할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승욱 카카오[035720] 지회장은 "카카오 공동체의 위기 상황에서도 XL게임즈 조합원들이 고용불안에 대한 걱정 없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카카오 공동체 차원에서 노사상생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회사 측에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juju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