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롯데마트·슈퍼는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전 점포에서 우박 피해를 본 사과를 일반 상품 대비 50%가량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주요 사과 산지인 충북 충주·제천·단양 지역에 갑작스럽게 우박이 떨어져 낙과가 속출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올해 폭우·폭염으로 사과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약 20% 감소하면서 시세가 2배가량 오른 상황에서 우박 피해까지 더해져 가격 상승을 부추길 것이라는 우려가 컸다.
이에 롯데마트·슈퍼는 충북 사과 산지를 긴급 방문해 우박 피해를 본 사과 약 200t(톤)을 매입했다.
11월 수확을 앞둔 만생종 부사 사과로, 우박을 맞아 껍질에 상처가 생겼으나 맛과 영양은 일반 상품과 차이가 없다고 롯데마트·슈퍼는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번 판매를 통해 농가에는 수익을 보전해주고, 고객에게는 합리적인 가격의 상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김장철 물가 안정을 돕고자 관련 신선 식품도 특가에 선보인다.
우선 9∼11일 김장용 배추를 포기당 1천원이 채 안 되는 가격에 10만 포기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또 오는 29일까지는 국내산 돼지 뒷다리 수육용(100g)을 500원대 가격에 내놓는다.
정재우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앞으로도 고물가 시대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주는 상품을 지속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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