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가치 제고·합병 성공 위해"…누적 1조 2천500억원 규모
(서울=연합뉴스) 김현수 기자 = 셀트리온그룹은 셀트리온[068270]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양사 통합 3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을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7일 양사 통합 5천여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완료한 지 이틀 만이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은 오는 10일부터 내년 2월 8일까지 추가로 131만4천286주(약 2천70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오는 10일부터 12월 17일까지 132만주(약 93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할 예정이다.
이번 취득분을 포함하면 올해 2월부터 셀트리온이 취득 신고한 누적 자사주 규모는 총 574만 2천688주(약 8천764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566만 5천주(약 3천757억원)에 달한다.
이는 약 1조 2천500억원 규모로 상장 계열사 중 올해 자사주 취득 신고 금액 1조원을 넘어서는 그룹은 셀트리온이 유일하다고 그룹은 설명했다.
셀트리온그룹은 지난 달 23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양사의 합병안이 가결된 가운데 양사의 현재 주가가 주식매수청구 가격을 크게 상회함에 따라 실제 청구권 행사는 최소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최근 양사가 역대 최대 규모의 분기 매출을 달성하는 등 사업 성장에도 성과를 드러내며 합병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고 그룹은 덧붙였다.
지난 7일 두 회사의 발표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3분기 매출 6천723억원, 영업이익 2천676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도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30.45% 증가한 6천476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주주가치 제고와 성공적인 합병을 위한 그룹의 의지를 표명하는 차원에서 자사주 매입을 적극 진행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글로벌 시장 내 점유율 확대를 통해 성과를 극대화하고 주주가치 제고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hyuns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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