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금지 후 변동성 커져" 지적도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공매도 전면 금지 나흘째인 9일 코스피는 외국인이 순매수세로 전환하며 2,420대에서 강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5.46포인트(0.23%) 오른 2,427.08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4.31포인트(0.18%) 오른 2,425.93으로 출발한 뒤 보합권 내 등락하다 소폭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0.5원 내린 1,310.1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천828억원, 272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3천81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전날 130억원가량 순매도했으나, 이날 순매수로 전환했다.
코스피는 공매도 전면 금지의 여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외국인 순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금지 후 변동성이 확대된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코스피는 유가 하락과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하락 등 대외적 요인의 영향을 받아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오전에 중국 물가 지표가 발표된 가운데 상승 폭이 일부 축소됐으나 오후 들어 외국인이 현선물 순매수세를 늘리며 증시 하단을 지지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0.2%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0.1%)를 하회한 수치다.
시가총액(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장 초반 하락하던 POSCO홀딩스[005490](0.88%)가 장중 상승 전환했으며, 삼성전자[005930](0.57%), SK하이닉스[000660](0.31%) 등 반도체주도 올랐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1.94%), LG화학[051910](-2.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50%)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비금속광물(1.98%), 유통업(2.06%), 운수·창고(1.69%) 등이 올랐으며 화학(-0.68%), 기계(-0.12%), 전기가스업(-2.08%)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15포인트(1.00%) 내린 802.87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87포인트(0.35%) 오른 813.89로 출발한 뒤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억원, 667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개인은 918억원어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전날 외국인은 350억원가량 매수 우위를 보였으나 이날 순매도 전환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2.74%), 에코프로[086520](-1.09%), 포스코DX[022100](-0.35%) 등이 하락했다.
엘앤에프[066970](0.2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28%), HPSP[403870](2.47%) 등은 올랐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7조2천240억원, 7조5천27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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