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항생제 원재료 자급 추진…제조설비 지원·中의존 탈피

입력 2023-11-10 10:37  

일본, 항생제 원재료 자급 추진…제조설비 지원·中의존 탈피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이 한동안 중국에 의존해온 항생제 원재료(원약) 생산을 자급화하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항생제 원재료 자급을 위해 올해 자국 내 2개 업체에 제조설비 지원을 결정했다.


2030년까지 자급체제를 갖추는 것이 목표다.
2019년 중국의 공장 조업 정지 등으로 코로나19 상황에서 한동안 일본 의료기관이 항생제를 확보하기 어려웠던 데 따른 결정이다.
지난해 도입된 경제안보추진법에 의해 항생제 원재료는 반도체 등과 함께 이미 일본 정부의 특정 중요 물질로 지정돼있다.
원래 일본에서는 1990년대까지도 항생제 원재료가 제조됐지만 업체들이 제조 비용을 낮추기 위해 하나둘 중국에 기술을 이전하고 현재는 항생제 원재료의 거의 100%를 중국에서 수입하는 상황이다.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필수 의료품의 자급화는 다른 나라에서도 중요한 현안이 됐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ev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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