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스탠퍼드대 3개 연구기관, 17일 '한일정상 대담' 공동주최
APARC·후버·국제학연구소 "양국 정상 美 대학서 대담 처음"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미국 스탠퍼드대 월터 쇼렌스틴 아시아태평양연구소(APARC·소장 신기욱 교수)는 17일(현지시간) 한일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 대담(special summit discussion)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열리는 이번 대담은 스탠퍼드대 내에 있는 싱크탱크 후버연구소 및 프리먼 스포글리 국제학연구소(FSI)의 공동 주최로 40분간 열린다.
APARC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과학기술의 도전과 미래에 대해 발언하고 이후 탈탄소화 및 청정에너지, 양자 기술, 스타트업 혁신 등에 대한 대담이 진행된다.
후버연구소 소장인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부 장관이 사회를 맡고, 각각 APARC 소장과 부소장인 신기욱 교수와 쓰쓰이 기요테루 교수, FSI 소장인 마이클 맥폴 교수가 연사로 참여한다.
앞서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스탠퍼드대를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한일 및 한미일 첨단기술 분야 협력을 주제로 한 좌담회에 참석한다고 밝힌 바 있다.
APARC는 "인도·태평양 지역 미국의 핵심 동맹국인 두 나라 정상이 스탠퍼드에서 역사적인 대담을 갖는 것은 불과 1년여 전만 해도 거의 상상할 수 없었던 것"이라며 "두 정상은 한미 양국 관계 강화에 괄목할 만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올해 8월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담 이후 열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이 회담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3국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것으로 평가받는다"고 설명했다.
신기욱 소장은 "한일 양국 정상이 미국 대학에서 주제를 놓고 함께 대담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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