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한인 회관이 100년 만에 새로 단장했다.
10일(현지시간) 주샌프란시스코총영사관 등에 따르면 이 지역 한인회관은 최근 2년간의 리모델링 공사를 마쳤다.
이 건물이 지어진 지 100년 만이자, 1987년 한인회가 이 건물을 매입한 지 36년 만이다.
유대인 사원이었던 폐쇄형 구조의 건물은 현대식 디자인의 개방형으로 확 바뀌었고, 곳곳에 있던 벽을 없애 공간 활용도도 높였다.
기업과 단체의 네트워킹 행사나 결혼식을 위한 대강당이 마련됐고, 도산 안창호 선생 등 독립운동가들의 활동을 담은 역사박물관이 들어섰다.
이번 리모델링을 위해 총 360만 달러(47억5천만원)가 모금됐다.
김진덕·정경식재단과 재외동포청이 각각 100만 달러와 50만 달러를 기부했고, 한인들이 십시일반으로 모금했다. 삼성전자도 대형 스크린을 기증했다.
샌프란시스코를 연고로 한 미식축구팀 '49ers'도 5천 달러를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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