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시가전을 통해 하마스의 심장부를 겨냥하고 있는 이스라엘군은 수십만명의 민간인이 남쪽으로 대피하면서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통제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평가했다.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날 저녁 브리핑을 통해 "공군과 해군의 지원 속에 우리는 가자시티 알-샤티 난민촌에서 작전을 심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사흘간 20여만명의 민간인이 가자지구 북부에서 남쪽으로 대피했다면서 "주민 이탈과 함께 하마스는 가자지구에서 통제력을 잃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가리 소장은 하마스가 이런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최대 의료기관인 알-시파 병원 등에 관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가리 소장은 알-시파 병원을 공습했다는 거짓 보도가 나오고 있다면서 "우리는 병원을 타격하지 않았으며, 병원 가까이에 있는 테러범들과 싸우고 있다"고 해명했다.
하가리 소장은 그러면서 병원에 있는 환자들과 의료진은 물론 가자 북부에 있는 비전투 인력의 남쪽 대피를 계속 허용할 예정이라면서, 알-시파 병원 직원들에게 이런 내용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병원 직원들과 정기적으로 직접 논의하고 있다"며 "병원 의료진들은 내일 소아 병동에 있는 아기들이 더 안전한 병원으로 옮겨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했고, 우리는 필요한 지원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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