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이틀 연속 주가가 내린 파두[440110]가 13일 소폭 반등했다.
파두는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0.37% 오른 1만9천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0.70% 급등해 2만1천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는 파두가 최근 '어닝 쇼크'를 기록한 이후 시장의 우려에 대한 입장을 발표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파두는 이날 오전 '현황에 대해 드리는 말씀'이라는 자료에서 "예상을 뛰어넘은 낸드 및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시장의 침체와 데이터센터들의 내부 상황이 맞물려 SSD 업체들 대부분이 큰 타격을 입었고 당사 역시 이를 피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의 당사의 실적 침체는 이러한 시장 상황에 기인했으며, 기존 고객사들이 파두 제품을 타 제품으로 교체했다는 우려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4분기에는 기존 고객사들로부터의 발주가 이미 재개됐음을 명확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파두는 지난 8일 3분기 매출이 3억2천81만원이라고 공시했으며 이에 주가는 9일 하한가를 기록했고, 이튿날인 10일에도 21.93% 폭락했다.
2015년 설립된 파두는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로, 주력 제품으로 고성능·저전력의 기업용 SSD 컨트롤러가 있다.
지난 2월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 IPO) 단계에서 반도체 설계 분야의 첫 번째 유니콘 기업(기업가치가 1조원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으로 등극한 바 있다.
'IPO 대어'로 꼽히던 파두는 지난 8월 7일 상장했으며, 첫날 종가 기준으로 시가총액 1조3천263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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