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유엔 직원 100여명 사망…남부 거주용 건물에도 폭격

입력 2023-11-13 11:24   수정 2023-11-13 17:26

[이·팔 전쟁] 유엔 직원 100여명 사망…남부 거주용 건물에도 폭격


(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두 달째에 접어들면서 유엔 측의 인적, 물적 피해도 커지고 있다고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 등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CNN 방송 인터뷰에서 지난달 7일 개전 이래 유엔 직원 총 10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유엔 측 사상자 수는 매일 증가하는 추세라고 구테흐스 총장은 부연했다.
같은 날 오전 8시에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해안에 있는 유엔 직원 거주용 건물이 폭격을 받았다.
복수의 유엔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이집트와 국경을 접한 라파 지역 인근에 있는 이 2층 건물에서 폭격에 따른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공격 발생 몇 분 전 직원 모두가 출근한 덕에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건물이 파괴돼 직원들이 거처를 잃게 됐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이곳은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유엔아동기금(UNICEF), 세계보건기구(WHO) 등 가자지구 지원에 착수한 유엔 소속 지원 6명이 머무는 곳이었다.
이들 직원은 뉴질랜드, 탄자니아, 영국, 수단 등 출신으로 이스라엘군 지시에 따라 가자시티에서 대피한 뒤 해당 건물에서 임시로 거주해왔다.
지난주 지상전을 공식화한 이스라엘군은 그간 가자지구 내 민간인에게 남부 지역으로 대피하라고 촉구해왔다.
이번 공격 주체가 누구인지는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UNRWA는 이번 공격과 관련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면서 추후 성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유엔이 해당 건물을 사용했다는 점 등을 공식 전달받았고, 이스라엘 방위군 대변인도 이번 공격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고 NYT는 전했다.
hanj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