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비 2.2%·26.1% 감소…"IRFS17 가이드라인 일시 반영 영향"
장기보험 매출 늘고 신지급여력비율 상승세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한화손해보험[000370]은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4조2천260억원과 3천26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2%와 27.2% 감소한 수치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6.1% 감소한 2천537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화손해보험은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계리적 가정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3분기에 일시에 반영해 손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681억원과 513억원으로 각각 60% 줄었다. 매출액은 12.8% 감소한 1조3천723억원이었다.
다만 전진법 적용에도 불구하고 3분기 장기신계약 매출 증가로 보험계약서비스마진(CSM) 잔액은 늘어났다.
전진법은 회계상 변경 효과를 당해년도 및 그 이후 기간의 손익으로 전액 인식하며, 소급법은 회계상 변경 효과를 과거 재무제표에 반영해 당기에 미치는 영향을 축소한다.
전진법을 적용하면 순이익이 크게 감소할 우려가 있어 일부 보험사들이 전진법 대신 소급법 적용을 주장하자 금융감독원은 지난 6월 전진법이 회계처리 원칙이라고 밝혔다.
한화손보의 3분기 장기보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1조2천5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출시한 신상품인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등 장기보장성보험 신규 매출이 저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181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화손보는 안정적인 재무구조 기반 순자산 증가로 3분기 말 기준 신지급여력비율(K-ICS)은 270%(경과조치 후)로 전분기(260.9%) 대비 10%포인트(p) 가량 상승했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새 회계기준(IFRS17)이 적용되면서 기존의 지급여력제도(RBC)가 신지급여력제도(K-ICS) 비율로 변경됐다.
다만 금융당국은 새 제도 도입에 따른 보험사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자본 증감 변화를 순차적으로 반영하는 '경과조치'를 도입했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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