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BBC·NYT 등…"믿을 수 있는 기사, 소수의 용감한 기자로부터 나와"
(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세계 11개 언론사가 이스라엘과 이집트 정상에게 가자지구에 대한 직접 취재 허용을 요청했다.
1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들 언론사는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이같이 요구했다.
이 서한에는 CNN과 BBC 뉴스,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 AP, AFP, CBS 뉴스, ABC 뉴스, ITV 뉴스, 스카이 뉴스가 서명했다.
이들 언론사는 너무 많은 정보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비공식적으로 공유되고 있다면서 현재의 위기가 6주째로 접어들면서 그 어느 때보다 많은 현장 취재 기자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자지구에서 나온 이미지와 자료를 볼 수 있지만 믿을 수 있는 기사는 오직 소수의 용감한 기자들로부터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언론사는 분쟁지역 취재에 수반되는 위험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이번 분쟁을 세계가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사실에 입각한 공정한 정보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수십 년의 경험을 가진 전문적인 언론매체로 이런 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안전장치와 취재 기반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부분의 언론사는 가자지구에 진입하지 못한 채 이스라엘에서 전쟁을 취재해왔고 프리랜서와 프로듀서에 의지해 관련 보도를 하고 있다.
일부 언론사는 이스라엘군(IDF)이 제시한 취재 조건을 준수한다는 약속 아래 가자지구에서 작전하는 이스라엘군과 동행취재를 하고 있다.
k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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