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예멘 후티 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의 선박을 겨냥하겠다며 공개적으로 위협을 가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후티 반군 지도자인 압둘말리크 알후티는 이날 방송 연설을 통해 "홍해, 특히 바브 알만다브 해협과 예멘 부근 수역에서 이스라엘 선박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수색하는 데에 우리의 눈은 열려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은 지난달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하며 전쟁이 발발한 이후 산발적으로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 무인기(드론)와 미사일로 공격을 가해왔다.
지난달 31일에는 이스라엘 동남부 에일라트를 공습한 후 스스로 "3차례에 걸쳐 이스라엘을 겨냥해 드론과 탄도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고 밝히며 전쟁 개입을 공식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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