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면역 치료제 개발 기업 네오이뮨텍[950220]은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NT-I7'이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급성 방사선 증후군(ARS)에 대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네오이뮨텍은 연구개발 세금 감면, 허가 심사 비용 면제 등 FDA가 제공하는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ARS는 짧은 시간에 대량의 방사선에 노출돼 장기가 손상되고 림프구, 혈소판 등 주요 세포들이 감소해 사망 위험이 높아지는 질환이다.
NT-I7은 면역 세포인 T세포의 체내 증폭을 유도하는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인데, ARS처럼 림프구 감소 증상을 보이는 환자에도 효과가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현재 네오이뮨텍은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와 NT-I7을 ARS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네오이뮨텍 관계자는 "NIAID와 진행 중인 ARS 치료제 개발이 순항하고 있어 설치류 실험 데이터 결과도 이른 시일 내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림프구를 회복시키는 ARS 치료제로 빠르게 허가받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NT-I7은 신규 교모세포종, 백질뇌병증 등에 대해서도 미국과 유럽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바 있다.
hyun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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