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95㎾ 규모…입주민 관리비 절감에 활용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대전 매입임대주택의 유휴 공간을 활용한 공유햇빛발전소 8개소를 구축했다고 15일 밝혔다.
햇빛발전소는 무공해 태양광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소다.
이번 발전소들은 대전 대덕구 신탄진동과 덕암동에 있는 매입임대주택 8개 동의 옥상에 총 195킬로와트(㎾) 규모로 설치됐다.
이는 도시 지역 93가구(1인 가구 기준)가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한국전력공사에 판매해 얻은 수익금은 입주민의 관리비 절감에 활용된다.
이에 따라 입주민은 세대별로 최소 5천원의 관리비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잔여 전력 역시 가상 상계서비스를 통해 제공받아 전기요금을 추가로 줄일 수 있다.
남은 전력 판매 수익금은 대덕구 미호동 마을에서 생산되는 지역 농산물 구매해 사용된다.
이번 발전소 구축은 친환경 주거 혁신사업의 일환으로 정부가 지원하는 '대전 대덕구 미호동 등 마을 단위 RE50+(사용 전력의 절반 이상을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충당하는 것) 달성을 위한 마이크로그리드(소규모 독립형 전력망) 기술개발 사업'과 연계된 것이다.
지난 4월 LH는 사업 추진을 위해 신성이앤에스, 에너지전환해유 사회적협동조합, 한국에너지공단 대전충남지역본부 등과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고병욱 LH 국민주거복지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민관이 협업해 만든 친환경 순환 경제모델로, 입주민 주거비 절감은 물론 지역사회와의 이익 공유 등으로 사회적 가치도 실현할 수 있다"며 "입주민의 주거비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역사회, 민간기업과 적극 협업하겠다"고 말했다.
yd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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