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우인·핀둬둬 등서 매출 증가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삼양식품이 중국 최대 쇼핑축제에서 역대 최대인 약 13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39% 증가한 것으로 기존 최고 기록이었던 2021년 110억원보다도 19% 늘어난 금액이다.
중국에서 매년 11월 11일 열리는 11·11 쇼핑 축제(쌍 11·솽스이)는 과거 '광군제'(光棍節)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다. 알리바바와 징둥 등 주요 유통업체들이 11월 11일에 일제히 할인 이벤트를 벌인다.
올해 행사에서는 알리바바와 징둥에서 삼양식품 제품이 80억원어치가 판매됐으며 틱톡의 중국판인 더우인과 콰이쇼우, 핀둬둬 등에서도 50억원어치가 팔렸다.
불닭볶음면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이번에 처음으로 선보인 중국 한정 제품 '양념치킨불닭볶음면'은 준비한 물량 2천상자가 금세 다 팔렸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현지 경기 둔화로 예년과 같지 않은 상황에서도 판매 채널을 확대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향후 삼양식품 중국법인을 통해 현지 온라인 커머스 시장의 트렌드에 발맞춰 더우인, 콰이쇼우 등 라이브커머스 채널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삼양식품 해외 매출의 35%를 차지한다. 삼양식품은 2021년 9월 상하이에 현지 판매법인을 설립하고 이듬해 2월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삼양식품은 중국에서 대형마트와 편의점을 중심으로 영업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온라인 채널도 확대하고 있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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