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SK에코플랜트는 자사 폐기물 솔루션 '피클'(PICKLE)과 현장 안전관리 플랫폼 '안심'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4'에서 혁신상(Innovation Awards)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CES 2023에서 폐기물 플랫폼 웨이블로 스마트시티 분야 혁신상을 받은 데 이은 2년 연속 수상이다.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전시에 앞서 전 세계의 혁신 기술 상품을 접수하고 평가해 기술이나 디자인 등이 우수한 제품과 서비스에 혁신상을 준다.
피클은 지속가능성·친환경 디자인&스마트에너지 부문에서, 안심은 디지털 헬스 분야에서 각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지난해와 올해 CES 혁신상을 받은 것은 자사의 환경 사업과 건설 사업 간 조화로 탄생한 서비스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방증"이라며 "이 과정에서 디지털 기술은 두 사업을 연결하기 위한 주요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피클은 세대 또는 층별로 설치된 투입구에 폐기물을 넣으면 관로를 통해 집하장까지 모아주는 아파트 생활폐기물 자동 분류 시스템이다.
폐기물을 집하장에 수집한 후에는 인공지능(AI) 기반 로봇이 재질과 오염도에 따라 재활용 분류를 자동 수행한다.
건설 현장 안전관리 앱인 안심은 이용자의 작업 정보를 기반으로 실시간 위험 요소와 주의사항을 안내하며 안전교육일지 등 법적 서류에 대한 기록도 지원한다.
2021년 출시 이후 약 2년간 누적 24만명의 관리자와 근로자가 사용했고, 현재 SK에코플랜트를 포함한 13개 기업의 150여개 사업장에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3번째 CES 참가 만에 혁신상 총 3건을 수상해 분절된 사업이 아닌 환경과 건설, 그리고 디지털 기술을 연결하는 차별성을 인정받았다"며 "지속적인 디지털 혁신을 바탕으로 환경·에너지·건설 사업 간 시너지를 통해 새로운 성과를 꾸준히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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