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APEC 정상회의 무대서 CPTPP 가입 홍보전

입력 2023-11-17 09:59  

대만, APEC 정상회의 무대서 CPTPP 가입 홍보전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대만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위한 홍보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7일 대만 중앙통신사와 타이완뉴스 등에 따르면 대만 경제무역협상판공실 덩전중(鄧振中) 대표(장관급)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CPTPP 회원국의 무역 및 경제 협력 분야 각료들을 상대로 회원국 가입을 위한 지지를 얻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덩 대표는 자신의 주 임무가 CPTPP 회원국들에 CPTPP 가입에 대한 대만의 간절함과 철저한 준비 상황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덩 대표는 또 이번 APEC 정상회의는 CPTPP 회원국의 관련 각료들을 직접 대면할 좋은 기회라면서 CPTPP 회원국 각료들을 광범위하게 접촉할 뜻을 내비쳤다.
CPTPP는 일본,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멕시코, 칠레, 페루,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브루나이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11개국이 2018년 발효시킨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이다.
CPTPP는 관세를 대폭 인하하거나 철폐하고, 서비스와 투자시장을 개방하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이 협정은 또 기술 장벽, 지식재산권, 전자상거래, 외국기업 보호 등과 관련된 조항도 포함하고 있다.
CPTPP는 지난 7월 영국이 가입 신청 2년 만에 회원국으로 합류하면서 회원국이 12개국으로 늘어났다.
CPTPP가 회원국을 추가로 받아들인 것은 영국이 처음이다. CPTPP 가입을 위해선 기존 회원국 모두가 찬성해야 한다.
대만은 영국에 이어 CPTPP의 13번째 회원국이 되겠다는 포부를 강하게 밝히고 있다.
대만과 중국은 2021년 9월 CPTPP 가입을 신청했으나 아직 가입이 승인되지 않은 상태다.
이밖에 에콰도르, 코스타리카, 우루과이, 우크라이나 등도 가입 신청을 했으며, 우리나라도 CPTPP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jj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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