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HDPE 소형어선 7척 국내 최초 건조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 친환경 소재인 고밀도폴리에틸렌(HDPE) 소형어선 보급에 앞장선다.
공단은 2025년까지 HDPE 소형어선 7척이 국내 최초로 건조되고 26년부터는 HDPE 소형어선 상용화가 추진된다고 17일 밝혔다.
현재 섬유강화플라스틱(FRP) 선박이 국내 소형어선의 97%를 차지하지만, 화재 사고에 취약한 것이 치명적인 단점이다. 반면 HDPE는 FRP보다 발화 속도가 느리고 유독가스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또한 HDPE는 FRP와 달리 폐선 과정에 미세플라스틱이나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고 녹이면 100% 재활용도 가능해 친환경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HDPE 선박은 지난 2010년부터 유럽,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미국 등을 중심으로 건조 기술 고도화와 상업화가 이뤄졌다.
공단은 내년부터 '전라남도 친환경 HDPE 소형어선 규제자유특구' 사업에 참여해 HDPE 소재 시제선 건조·실증사업을 주도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 고시 어선구조기준에 HDPE 소재 기준 개발도 추진한다.
아울러 HDPE 어선 건조를 위한 전문 건조 인력을 양성하고 소형어선 설계·건조 업계를 대상으로 관련 신기술을 지원할 방침이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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