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우크라이나가 남부전선 헤르손주(州)의 격전지인 드니프로강 유역에서 러시아 측이 차지하고 있던 동쪽 둑에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우크라이나군 해병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 군은 드니프로강 동안 헤르손 방면에서 일련의 성공적인 작전을 수행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다른 부대와 협력, 여러 교두보와 발판을 마련했다"며 작전을 지속 중이라고 강조했다.
드니프로강 동안은 2014년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까지 진격할 수 있는 발판으로 평가된다.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는 러시아군의 흑해함대 기지가 있다.
우크라이나군 해병대는 "러시아 침략군은 1천216명 전사하고 2천217명 부상당했으며 탱크 24대, 박격포 등 포병전력 89대, 군용차량 135대, 장갑차 등 전투차량 48대, 자주포 등 9대, 선박 14대, 지휘소 4개소 등의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또 "무인기(드론) 130여대도 무력화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러시아 측은 지난 15일 우크라이나군의 드니프로강 동안 진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자국군이 '지옥불'로 응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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