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튀르키예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출신 유학생의 대학 등록금을 면제해주기로 했다고 아나돌루 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튀르키예의 대학으로 유학한 가자지구 출신 학생이 납부해야 할 이번 학년도 2학기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는 대통령령을 공포했다.
지원 대상은 튀르키예 공립대학에 재학 중인 학부 및 대학원생이다.
이들 학생은 현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 탓에 가자지구의 가족과 연락이 끊긴 데다 송금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지원이 필요하다고 아나돌루는 설명했다.
튀르키예는 전쟁 발발 이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민간인을 학살한다며 '테러국가'로 비판하면서 팔레스타인과 하마스를 선명히 지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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