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한국전력[015760]은 김동철 사장이 지난 16일(현지시간) 해외 원전 수출을 위한 현장 경영의 일환으로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고 19일 밝혔다.
김 사장은 상업 운전 중인 바라카 원전 1∼3호기를 점검하고, 지난 5월 건설을 마치고 가동 준비에 착수한 4호기의 연료 장전 준비 현황을 점검했다.
김 사장은 현장 근무자들과 만나 "4개 호기가 동시에 건설되는 세계 최대 규모 원전 건설 사업에 참여하는 임직원 모두가 큰 자부심을 갖기를 바란다"며 "성공적 사업 완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UAE 원전 1∼3호기는 각각 2021년 4월, 2022년 3월, 2023년 2월 상업 운전을 시작해 24시간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2015년 7월 원자로 건물 기초 콘크리트 타설을 시작한 마지막 4호기는 2024년 가동을 목표로 연료 장전 준비를 하고 있다.
한국형 원전인 UAE 원전의 한 기 설비용량은 1천400메가와트(㎿)다. 현재 가동 중인 1∼3호기 설비 용량은 4천200㎿이며 4호기까지 추가로 가동되면 UAE 전력 수요의 약 25%를 담당하게 된다.
아울러 김 사장은 한전이 UAE에서 수행 중인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 송전망 건설 현장도 점검했다.
한전이 일본 큐슈전력 및 프랑스전력공사(EDF)와 함께 2021년 12월 수주한 해당 사업은 바라카 원전에서 생산한 전력을 HVDC 방식으로 UAE 해상 원유 시추 시설에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편, 김 사장은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락 아부다비 행정청장과 모하메드 알 하마디 UAE원자력공사(ENEC) 사장을 만나 양국 간 원자력 및 에너지 분야의 지속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사장은 UAE에 이어 잠재 원전 도입국인 영국으로 이동해 오는 24일까지 현장 경영을 계속한다고 한전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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