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 앞두고 해군 찾아 배식 행사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인질 석방 및 교전 중지 협상과 관련, "그들이 석방된 것을 확실히 하고 나서 여러분에게 말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버지니아주 노퍽 해군기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언제 추가로 인질이 석방되느냐'는 언론 질문에 "내가 말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답했다고 백악관 풀 기자단이 전했다.
앞서 미국 및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5일간 교전을 중지하고 인질 수십명을 석방하는 합의에 근접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전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존 파이너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이날 방송에서 "타결에 한층 근접했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부인 질 여사와 함께 노퍽 해군기지에서 군 장병 및 가족들에게 저녁 식사를 배식했다.
추수감사절(23일)을 앞두고 '프렌즈기빙'이란 이름으로 열린 이 행사에는 핵추진 항공모함인 드와이트아이젠하워호 및 제럴드포드호 소속 장병과 가족들이 참여했다.
두 항모 전단은 현재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쟁이 확대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인근 지역에 배치된 상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여러분은 말 그대로 이 작전의 중추"라고 말했다고 AP·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81세 생일인 20일 백악관에서 칠면조 사면 행사를 진행한 뒤 21일 매사추세츠주 낸터킷섬으로 휴가를 떠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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