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인근서 화산 폭발한 일본 섬, 14배로 커져…"분화 지속"

입력 2023-11-20 11:38  

10년전 인근서 화산 폭발한 일본 섬, 14배로 커져…"분화 지속"
도쿄 남쪽 1천㎞ 거리 니시노시마…"일대 섬들 화산 활동 활발한 시기"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정확히 10년 전에 인근 해저에서 화산 폭발이 일어났던 태평양의 작은 섬인 니시노시마(西之島)가 화산 분화 지속으로 면적이 14배로 커졌다고 아사히신문이 20일 보도했다.
니시노시마는 도쿄에서 남쪽으로 약 1천㎞ 거리에 있는 섬으로, 2013년 11월 20일 약 500m 떨어진 바다에서 화산이 폭발해 지름 200m 정도의 섬이 생겼다.
이후에도 이 섬에서는 분화가 계속 이어졌고 이 과정에서 흘러나온 용암이 굳어지면서 같은 해 12월에 니시노시마와 합쳐졌다. 2020년에는 화산재를 뿜어내는 대규모 분화도 일어났다.
아사히는 이달 3일 니시노시마 상공에서 실시한 조사를 통해 중앙 화구(火口)와 경사면에서 하얀 연기가 솟아나고, 섬 주변 바다가 녹색·갈색으로 변한 현상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화산 활동과 소규모 분화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확장을 거듭한 니시노시마 면적은 현재 약 4㎢로, 서울 여의도(2.9㎢)보다 넓다.
니시노시마는 화산 폭발 전에 많은 바닷새가 서식하는 섬이었으나, 용암이 섬을 뒤덮으면서 생태계가 완전히 변해 새의 개체 수가 급격히 줄었다.
니시노시마가 속한 오가사와라 제도에서는 지금도 분화 활동으로 새로운 섬이 속속 만들어지고 있다.
니시노시마보다 더 남쪽에 있는 이오지마(硫黃 島·일명 유황도) 주변 바다에서는 지난달 분화가 일어나 지름 100m 정도의 섬이 생겼다.
화산 연구자인 나카다 세쓰야 도쿄대 명예교수는 "오가사와라 제도 전체의 화산 활동이 매우 활발한 시기에 와 있다"고 말했다.
psh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