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재일동포 사회를 상대로 교육 지원 사업을 벌여온 한국교육재단이 22일 일본 도쿄에서 창립 6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재단은 이날 오후 도쿄 뉴오타니호텔에서 기념식과 심포지엄을 잇따라 열고 60년간의 발자취를 살피면서 미래 청사진을 점검했다.
서동호 재단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재단은 재일동포 선배들의 뜨거운 민족애를 바탕으로 설립돼 지난 60년간 교육 발전을 위한 활동을 이어왔다"며 "100주년을 향해 정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윤덕민 주일 한국대사는 축사를 통해 "재단은 한국 정부와 동포 사회를 잇는 가교역할을 하면서 인재 양성을 위해 다양한 교육사업을 전개해왔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여건이 재일대한민국민단 단장, 후지와라 아키오 일본 문부과학성 사무차관, 이성시 와세다대 명예교수 등 한일 양국 인사 350여명이 참석했다.
재단은 1963년 설립된 재일한국인교육후원회를 전신으로 출범해 그동안 동포 사회의 기부와 한국 정부의 예산 지원을 받아 재일동포 학생 등 약 1만명에게 19억3천만엔(168억원)의 장학금을 제공했다.
이와 별도로 해외 유수 대학에서 로스쿨이나 경영학 석사(MBA) 과정을 밟는 재일동포 출신 유학생 20명에게 총 1억3천만엔도 지원했다.
일본내 한국어능력시험의 주관 기관도 맡고 있으며 한국어 말하기 대회 등 일본내 한국어 교육 저변의 확대를 위한 활동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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