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 명성 잇나…넥슨 민트로켓 '낙원'·'TB'에 쏠리는 눈

입력 2023-11-21 15:17  

'데이브' 명성 잇나…넥슨 민트로켓 '낙원'·'TB'에 쏠리는 눈
'낙원' 이달 말 이용자 대상 테스트…'TB'도 스팀 페이지 공개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넥슨 민트로켓이 '데이브 더 다이버'로 국내외 게임 업계에 제작 역량을 각인하면서 같은 스튜디오의 또 다른 차기작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와 '프로젝트 TB'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21일 넥슨에 따르면 민트로켓은 오는 30일 '낙원'의 프리 알파 테스트에 들어간다.
'낙원'은 좀비가 창궐해 폐허가 된 서울에 들어가 한정된 자원을 수집하고, 다른 플레이어와 협동하거나 경쟁해 살아남는 탈출 서바이벌 장르의 게임이다.
알파 테스트는 개발 초기 단계 게임의 핵심 기능을 검증하는 단계로 통상 비공개로 진행되나, 제작진은 가능한 한 많은 이용자의 피드백을 얻고자 모든 이용자에게 테스트 참가 권한을 주기로 했다.
게임 실패에 대한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온라인상의 '입소문'을 통해 게임을 알리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민트로켓 출범 당시 '데이브 더 다이버'와 함께 공개됐던 대전 액션 게임 '프로젝트 TB'도 시동을 걸고 있다.
민트로켓은 최근 PC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에 'TB' 페이지를 열고, 그간 공개되지 않은 게임 화면을 공개했다.



'TB'는 탑다운 시점에서 진행되는 공상과학(SF) 풍의 액션 게임으로, 플레이어들이 팀을 이뤄 가속·감속 요소를 적극 활용해 상대방과 대결하는 게임이다.
한재호 넥슨 개발전략그룹장은 지난 16일 지스타(G-STAR) 현장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TB'를 소개하며 "만약 출시될 경우 발매 시점은 '낙원'보다 앞설 것"이라고 언급했다.
민트로켓은 넥슨이 지난해 신규개발본부 산하에 출범한 서브 브랜드다. 넥슨이 기존에 만들던 대작 PC·모바일 게임의 공식에서 벗어나 작은 규모의 개발진이 게이머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독창성을 강조한 게임을 선보이자는 것이 출범 취지다.
민트로켓이 지난 6월 정식 출시한 첫 작품 '데이브 더 다이버'는 초밥집 경영과 수중 탐사를 결합한 독특한 게임플레이와 개성 있는 캐릭터, 몰입감 있는 콘텐츠 구성으로 국내외에서 200만 장이 넘게 팔렸다.



지난 15일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에서는 국무총리상인 최우수상을 받았고, 게임 업계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더 게임 어워드'(TGA)에서 '최고의 인디게임' 부문 수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넥슨 소속 제작진이 만든 '데이브'가 인디 게임으로 분류된 것을 두고 해외 일각에서는 의문 섞인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으나, 넥슨이 별도 신청한 것이 아닌 TGA 주최 측의 자체 기준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데이브'의 성공에 힘입어 민트로켓이라는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까지 덩달아 올라간 만큼, '낙원'과 'TB'를 비롯해 제작 중인 차기작 개발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juju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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