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강세…7월 이후 처음 고시환율 넘어

입력 2023-11-21 16:30  

중국 위안화 강세…7월 이후 처음 고시환율 넘어
달러 약세에 신흥국 통화가치 6년만에 최대 상승…금값도 올라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중국 위안화가 21일(현지시간) 약 4개월 만에 처음으로 고시환율을 넘어서며 강세를 나타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3시 40분 현재 역내 위안/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262위안(0.37%) 내린 7.1407위안에서 거래되고 있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206위안(0.29%) 내린 7.1406위안에 고시했는데, 지난 7월 27일 이후 처음으로 고시환율을 뛰어넘었다.
0.3%에 육박하는 고시환율 절상폭도 7월 이후 가장 컸다.
달러-위안 환율 하락은 위안화 가치 상승을 의미한다.
중국 정부는 역내 시장에서 위안화 거래 변동폭을 고시환율 상하 2%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역외 위안/달러 환율도 0.0283위안(0.39%) 하락한 7.1435위안에 거래 중이다.
위안화는 경제 회복이 더딘 가운데 중국 정부가 경기 침체를 늦추기 위한 일련의 처방을 내놓았는데도 올해 아시아에서 가장 실적이 저조한 통화 중 하나였다.
하지만 이달 들어 미국 기준금리가 고점에 이르렀다는 기대가 커지고 미·중 갈등이 완화할 조짐을 보임에 따라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자 강세로 돌아섰다.
달러 약세로 신흥국 통화 가치는 2017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위안화와 한국 원화 등이 포함된 MSCI 신흥국 통화 지수는 같은 시간 0.53% 상승한 1,712.04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화 가치 하락은 금값의 상승도 이끌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물 금 가격은 전장 대비 0.7% 오른 온스당 1,991.69달러에, 미국 금 선물은 0.6% 상승한 1,993.50달러에 거래됐다.
anfour@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