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22일(현지시간) 치러진 네덜란드 조기 총선에서 강경한 반(反)이민 및 반이슬람을 주장하는 극우 성향 자유당(PVV)이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AP,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현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Ipsos)가 이날 투표가 종료된 직후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유당은 하원 총 150석 가운데 가장 많은 35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26석 확보로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 좌파 성향의 녹색당·노동당 연합(GL-PvdA)을 큰 격차로 앞선 것이다.
현 연립정부의 집권 여당인 자유민주당(VVD)은 23석으로 3위에 그칠 것으로 조사됐다.
자유당은 강력한 반(反)이슬람 정책 및 망명 허용 중단을 촉구해왔다. 네덜란드가 속한 유럽연합(EU)에도 부정적이다.
이에 반이민 정서 고조로 유럽 각지에 몰아친 '극우 돌풍'이 네덜란드 선거에서도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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