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는 '2023 대한민국 공익광고제' 대상에 한상귀·김민수·방효빈 씨의 '멸종위기 1급 대한민국'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인쇄 부문으로 출품된 대상작(대통령상)은 멸종위기종이 으레 떠올리게 되는 대상인 동물원 동물이 아니라 대한민국 사람들 자신임을 역설적으로 표현함으로써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1천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금상(방송통신위원장상)에는 해양 쓰레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는 '세계 일주' (일반부 TV 부문), 무분별한 누리 소통망(SNS) 표현의 위험성을 알리는 '가볍지 않은 터치' (대학생부 TV 부문),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소중함을 다룬 '지구 떠나면 고생' (청소년부 TV 부문), 신호등을 색깔별 주류와 연관시켜 음주운전 위험성을 표현한 '신호를 볼 수 없습니다' (일반부 인쇄 부문), 패스트 패션에 빗대어 반려견에 대한 책임감을 강조한 '반려견은 패션이 아닙니다' (대학생부 인쇄 부문), 세대별 디지털 격차의 심각성을 벽으로 표현한 '정보화 사회 속 디지털 디바이드' (청소년부 인쇄 부문) 등 총 6편이 선정됐다.
이들에게는 각각 상장과 4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이 밖에도 은상·동상·장려상 각 6편과 특별상 4편이 선정됐고, 부상으로 은상·특별상은 300만원, 동상은 200만원, 장려상은 1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이번 공모전에는 1천882편이 출품됐으며 예심과 본심을 거쳐 최종 29편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김영관 방통위 방송기반국장(직무대리)은 축사를 통해 "공익광고는 다양한 사회적 이슈에 대해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실천 의식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광고문화회관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는 공모전 수상작과 국내외 우수 공익광고를 직접 만나볼 수 있는 특별전시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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