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불황에도 500만원대 고급 크루즈여행이 인기를 끌고 있다.
홈쇼핑 CJ온스타일은 현대투어존과 함께 1인당 540만원대의 크루즈여행 상품을 판매한 결과 10개월 동안 21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기간에 약 4천명이 계약한 셈이다.
해당 상품은 대형 크루즈를 타고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뷔페 식사, 선상 공연, 마사지 등을 즐기는 호화 여행 상품이다.
서부 지중해나 동부 지중해(9∼10일), 아라비아해(9일), 알래스카(8∼9일) 코스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이번 상품은 한 번에 목돈을 내는 게 아니라 110개월 할부 납부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CJ온스타일은 해당 상품에 관한 상담 전화가 2만5천여건이었고, 방송당 평균 매출이 10억원 이상으로 일반 여행 패키지 방송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많았다고 설명했다.
과거 크루즈여행은 중장년층이 선호했으나, 최근에는 2030 젊은 층이 신혼여행으로 선택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최근 고객들은 코로나 사태 이전보다 경험 가치에 중점을 두고, 단순히 여행을 떠나는 것보다 프리미엄급 여행 상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그중에서도 인생 버킷리스트로 꼽히는 크루즈 여행 상품이 높은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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