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적 운영·전사 차원 지원 약속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카카오[035720]는 2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모처에서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그룹의 준법·윤리 경영을 감시할 외부 기구인 '준법과 신뢰 위원회'의 김소영 위원장과 회동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동에는 김용진 착한경영연구소장(프리챌 공동창업자), 안수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전 한국 은행법학회장), 유병준 서울대 경영대 교수(전 한국 벤처창업학회장), 이영주 경기도 사회적 경제원 이사장(전 사법연수원 부원장), 이지운 서울신문 전략기획실장(전 편집국장), 김정호 카카오 경영지원총괄 등 위원회의 1기 위원들도 참석해 향후 일정·운영 방향에 대해 함께 논의했다.
김소영 위원장은 "카카오 관계사들이 준법 경영 시스템을 갖추고, 해당 시스템이 잘 작동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위원회의 목표"라며 "연말까지 위원회가 선정한 어젠다(의제)에 대해 논의를 착수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활동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범수 위원장은 "카카오는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속도를 중요시하며 빠른 성장을 추구해 왔으나 그 과정에서 체계화된 시스템을 갖추는 게 미흡했던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원회의 독립적 운영을 존중하며 전사 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카카오 관계사의 준법 감시와 내부 통제 체계를 일신할 수 있는 강력한 집행기구 역할을 하게 된다.
위원회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관계사와 협약을 체결하고 각 사의 이사회 결의를 거친 뒤 이른 시일 안에 공식적인 위원회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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