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힘겨루기가 팽팽한 가운데 미국과 대만의 관계가 심화하고 있다고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이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 주재 미국대사관 격인 미국재대만협회(AIT) 농업무역판사처의 에밀리 스콧 디렉터는 전날 북부 타이베이 리젠트 호텔에서 대만 외교부와 '미국 각 주 정부 판사처 협회'(ASOA)가 공동 주최한 ASOA 창립 40주년 감사 리셉션에서 이같이 밝혔다.
스콧 디렉터는 지난 2020년에 대만에 온 이후 지금까지 ASOA 회원이 미국 8개 주에서 17개 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과 대만의 교류가 더욱 실질적인 측면으로 진입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 관계자는 미국 애리조나주, 루이지애나주, 버지니아주, 뉴저지주 등 4개 주가 올해 대만에 판사처를 설치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왕량위 대만 외교부 북미사(司·국) 사장은 "대만-미국 파트너십 관계의 깊이와 폭이 지속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6명의 미국 주지사가 대만을 방문해 대만과 다양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ASOA(American State Offices Association)는 1995년 미국과 대만의 양자 경제무역 관계를 촉진하기 위해 설립됐다.
jinbi1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