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는 무자비한 적, 모든 상황은 가변적" 경고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스라엘군(IDF)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휴전 발효를 수시간 앞둔 23일(현지시간) 상대가 인질 석방을 두고 협상 판을 흔들 가능성을 경고했다고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이 보도했다.
IDF 수석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하마스가 합의 이행과 전투 중단에 걸리는 기간을 이용해 공포와 허위 정보를 퍼뜨리고 심리적 테러를 자행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가리 소장은 하마스에 억류 중인 인질 중 석방 대상이 된 이들의 가족에게 필요 사항 등을 통보했다며 "앞으로 매우 복잡다단한 날들이 이어질 것이며, 실제 이행이 이뤄질 때까지 최종적인 것은 없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모든 것은 가변적"이라고 강조했다.
하가리 소장은 "하마스가 무자비한 적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만 한다"며 "기쁨과 슬픔이 뒤섞인 어려운 날들이 우리 앞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번 인질 석방 및 휴전 합의와 관련해 "과정이 끝난 것이 아니라 시작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인질 석방을 조건으로 나흘간의 휴전에 합의했다.
중재역인 카타르는 휴전이 오는 24일 오전 7시부터 시작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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